“무고한 시민에 테이저건 쏘고 밟아”…경찰 ‘시민 폭행’ 논란

본 사건과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이하

경찰은 부산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내린 A씨를 용의자로 오인하고 뒤에서 덮쳤다.

경찰 10여명이 합세해 A씨의 목을 조르고 발로 밟고, 팔과 하복부 등에 테이저건을 쏴 기절시킨 후 뒤로 수갑을 채웠다고 한다.

연합뉴스 이하

정신을 차린 A씨가 “왜 이러느냐? 살려달라”고 하자 경찰은 A씨가 자신들이 쫓던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요구했다.

경찰은 A씨의 신분증을 확인하고는 “미안하다”는 한 마디만 남기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당시 부산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경찰이 A씨의 목덜미를 잡자 놀라 빠져나가려던 A씨를 예닐곱명의 경찰이 둘러싸고 발로 밟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이 일로 A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충격으로 지금까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인상착의만 보고 용의자로 오인해 생긴 일로 피해자가 도주하려는 것으로 판단해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며 “피해자 신원 확인 후 현장에서 사과했고, 피해자가 원한다면 피해를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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