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사실 숨긴 ‘중국인’… 요양병원 취업→집단 감염 발생했다

이하 기사와무관한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요양 병원에서 발생 집단 감염 역학조사를 실시하던 중 간병인으로 일하던 60대 중국인 남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긴 채 취업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A 씨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 날인 6일에 다시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영등포보건소는 7일 A 씨에게 전화해 확진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이후 그는 5일 받은 음성 결과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요양병원 측을 속인 뒤 7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영등포보건소는 잠적한 A 씨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영등포보건소는 전국 단위 수배를 위해 지난 10일 A 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줄곧 연락을 받지 않다가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12일에야 보건소의 연락을 받았다. A 씨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영등포보건소는 즉시 해당 요양병원이 위치한 남양주시보건소와 병원에 알렸다. 하지만 이미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해당 병원에서는 14일까지 직원 15명과 환자 39명을 포함해 총 54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A 씨가 집단 감염의 원인이 맞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확진 통보를 받고도 고령층 환자들이 다수 있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 씨의 치료가 끝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자세한 취업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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