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살아남아 죄스러워” 살인마 김태현의 ‘이해 불가’ 발언을 모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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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태현(25·구속)에게 경찰이 살인죄 외에 2건의 혐의를 추가 적용한다. 김씨는 “나만 살아남아 죄스럽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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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경찰서는 7일 김씨에게 살인·절도·주거침입 등 3개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당시 살인죄만 적용했으나 2개가 늘어난 것이다.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행위가 절도죄에 적용됐으며, 범행 도구 소지로 인한 협박은 살인죄에 흡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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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김씨의 스토킹 행위와 관련해 ‘경범죄처벌법 제3조41(지속적 괴롭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스토킹범죄 처벌법’은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했으나 아직 시행 전이라 이번 사건에는 적용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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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씨는 지난 6일 변호인과의 접견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나”라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김씨는 “세 명이나 사람을 죽였는데 나는 살아남았다는 게 너무 미안해 계속 살아도 될지 모르겠다”며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든다”는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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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자신이 살인범이 된 사실에 대해서는 충격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내가 살인범이 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인지 모르겠다”면서 “죗값을 치르고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만 시신 옆에서 사흘간 머물며 취식했다는 등 언론에 보도된 엽기적인 행각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씨는 사건이 재판에 넘겨지면 판사 앞에서 직접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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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오는 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 모임에서 만난 A씨가 자신의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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